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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내과/고혈압

백의고혈압/백의비조절고혈압/가면고혈압/가면비조절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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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고혈압/백의비조절고혈압/가면고혈압/가면비조절고혈압

40대

2024.02.02 진료실 157/102 mmHg

Plan) 가정 혈압 측정

2024.02.14 진료실 168/106-84 mmHg

가정혈압 결과 확인

가정혈압 110-135 사이

진료실 혈압은 150-160 mmHg 정도

Plan) 백의고혈압, 6개월에 한 번씩 혈압 측정

백의고혈압과 가면고혈압

 
 
 

진료실혈압과 진료실 밖 혈압을 측정하면 고혈압을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정상혈압’은 진료실혈압과 진료실 밖 혈압이 모두 높지 않는 경우(진료실혈압 <140/90 mmHg, 가정혈압 또는 주간활동혈압 <135/85 mmHg, 또는 24시간 평균혈압 <130/80 mmHg), ‘백의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은 혈압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대상자에서 진료실혈압은 높으나(≥140/90 mmHg) 진료실 밖 혈압은 높지 않은 경우, 가면고혈압(masked hypertension)은 혈압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대상자에서 진료실혈압은 높지 않으나 진료실 밖 혈압은 높은 경우 (가정혈압 또는 주간활동혈압 ≥135/85 mmHg, 24시간 평균혈압 ≥130/80 mmHg), 진료실혈압과 진료실 밖 혈압이 모두 높으면 ‘지속성 고혈압’이라 정의한다. 고혈압 치료 상태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백의비조절고혈압(hypertension with white coat effect, WCE or white coat uncontrolled hypertension, WUCH)은 고혈압으로 치료중인 환자에서 진료실혈압은 높으나, 진료실 밖 혈압은 높지 않는 경우로, 가면비조절고혈압(hypertension with reverse white coat effect, or masked uncontrolled hypertension, MUCH)은 고혈압 치료 환자에서 진료실혈압은 높지 않으나, 진료실 밖 혈압은 높은 경우로 정의한다.

1. 백의고혈압과 백의비조절고혈압

외국의 보고에 의하면 백의고혈압의 유병률은 15~30% 정도이며, 고혈압 치료 중인 환자에서의 백의비조절고혈압은 30~40%에서 보고되었다. 대한고혈압학회에서 2차 및 3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제1기 활동혈압모니터 등록사업에 등록된 1,916명의 자료에 의하면, 백의고혈압의 유병률은 14.9%였고, 치료자에서의 백의비조절고혈압은 전체 치료 환자의 13.5%였다. 국내외 보고에서 백의고혈압은 여성, 고령, 비흡연자, 임신부, 비만도가 낮은 환자, 진료실혈압 <150 mmHg에서 좀 더 흔히 관찰되었으며, 장기손상이 동반된 고혈압환자에서는 빈도가 적었다. 외국의 보고에 의하면 백의고혈압은 5년 이내의 단기적인 임상 경과는 비교적 양호하나, 장기적인 관찰 결과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며, 고혈압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이에 반해, 고혈압 치료 상태에서 백의비조절고혈압은 정상 혈압군 대비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는 증가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고혈압 치료 중 백의비조절고혈압은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이나 저항성 고혈압으로 오인될 수 있다. 그러므로 백의고혈압이나 고혈압 치료중인 환자에서 백의비조절고혈압은 정확하게 진단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약물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약물치료 시작이나 증량 전에 가급적 배제하는 것을 권장한다.

2. 가면고혈압과 가면비조절고혈압

외국의 보고에서 가면고혈압의 유병률은 일반인에서, 고혈압 치료 환자에서 최대 30~60%까지 보고되었다. 국내 자료에 의하면, 가면고혈압의 유병률은 고혈압을 진단하기 위하여 활동혈압모니터를 시행한 환자에서 17.6%, 고혈압 치료 중인 환자에서 13.8%, 진료실혈압이 조절되는 소견을 보였던 환자에서 35.1%였다. 가면고혈압은 젊은 연령, 남성, 흡연자, 음주, 사회심리적요인, 업무스트레스, 활동량이 많은 경우, 당뇨병, 만성콩팥병, 수면 무호흡증을 가진 환자 등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활동혈압등록사업 자료에서 24시간 평균혈압 ≥130/80 mmHg를 기준으로 고혈압을 진단 시 치료중인 환자에서 가면비조절고혈압은 이상지질혈증, 뇌졸중의 과거력, 좌심실비대, 수축기혈압 130~139 mmHg, 항고혈압 약제를 약하게 사용하는 경우에 동반 가능성이 높았다. 가면고혈압은 지속성고혈압과 예후가 유사하거나 오히려 더 나쁘며, 추후 지속형고혈압으로 이행될 수 있다. 가면고혈압 진단에 대한 명확한 기준에 대한 자료는 부족하나, 대사증후군, 표적장기손상, 당뇨병, 만성콩팥병, 흡연, 과음, 운동유발성고혈압, 높은 직업적 스트레스가 있는 환자에서 가면고혈압 발생 위험성이 높으므로 이를 의심하고 진단하는 것이 권장된다.

정리

  1. 백의고혈압은 5년 이내의 단기적인 임상 경과는 비교적 양호하나, 장기적인 관찰 결과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며, 고혈압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2. 백의비조절고혈압은 정상 혈압군 대비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는 증가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고혈압 치료 중 백의비조절고혈압은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이나 저항성 고혈압으로 오인될 수 있다.
  3. 가면고혈압은 지속성고혈압과 예후가 유사하거나 오히려 더 나쁘며, 추후 지속형고혈압으로 이행될 수 있다.

2022 고혈압진료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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