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이나 병원급 의료기관의 외래 진료에서 폐렴이 처음으로 진단된 경우는 CRB-65로 환자를 평가하여 점수가 0이 아닌 경우
입원이 가능한 병원으로의 전원이나 입원 진료를 고려하는 것을 권고한다. 단, CRB-65의 나이 기준(65세 이상)만 만족시키고 다른 생리학적 지표는 안정직인 환자에서는 외래 진료를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응급실 진료 시나 외래 진료 시에 혈액검사 결과를 진료에 사용할 수 있다면 동일한 목적으로 CURB-65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참조하여 임상적 판단에 도움을 받는 것을 권고한다<표 7>. 아무리 예측력이 좋은 객관적 중증도 점수체계를 이용하더라도 환자의 입원 필요성 결정이 완벽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이러한 점수체계는 임상의의 판단을 도와주는 도구이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며, 의료진의 ʻ임상적 판단ʼ을 대체할 수 없다. 대표적으로 중증도 점수체계로는 환자가 저위험군으로 분류되지만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은 다음과 같다. 1) 폐렴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2) 폐렴으로 기저질환이 악화된 경우, 3) 경구로 약을 복용할 수 없는 경우 그리고 4) 점수체계상으로 여러 항목이 고위험군의 기준에 약간씩 못 미쳐서 저위험군으로 판정된 경우 등이다[5]. 또한 환자의 입원 필요성을 결정할 때 환자의 사회적 상황과 환자의 의사가 같이 고려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혼자서 사는 고령의 환자로 거동이 불편한 경우 중증도 점수체계가 낮더라도 폐렴이 좋아질 때까지는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CURB-65는 환자에게 6가지의 점수를 줄 수 있는데, C: Confusion, 혼돈; U: Urea, 요소 > 7 mmol/L (=BUN > 19 mg/dl); R: Respiratory rate, 호흡수 ≥ 30/ min; B: Blood pressure, 혈압 수축기 < 90 mmHg 혹은 이완기 ≤60 mmHg; 65: 나이 ≥ 65세 이상인 경우로 각 소견이 있으면 1점씩 점수를 부과하여 0에서 5점까지 줄 수 있다. CRB-65는 CURB-65에서 혈액 검사가 필요한 혈중 요소 항목을 빼고 점수를 주는 점수체계로 0점에서 4점까지 점수를 부과한다. CURB-65와 CRB-65 모두 점수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사망위험도가 증가하며, 이는 <표 7>에 제시되어 있다. CURB-65나 CRB-65의 임상적 유용성은 유사하다고 보고 되고 있으며
[11-17], 변별력도 유사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4, 17].
참고문헌 : 성인 지역사회획득 폐렴 항생제 사용지침.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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