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에서 페니라민, 덱사메타손을 최대 용량 투약하는 것보다 에피네프린을 투약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타이레놀, 펜잘, 두유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가 얼굴의 홍조, 온 몸의 두드러기로 내원하였습니다.
삼계탕, 인삼주를 먹고 나서 발생하였습니다.
왠지 아나필락시스로 진행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수액 (페니라민 + 덱사메타손)을 맞으면서 경과를 보자고 하였습니다.
혈관 주사를 주입할 당시에 입술 부종이 생기고, 코막힘이 생기고 점점 목이 답답하다고 하였습니다.
Room air 산소포화도는 94 %입니다.
이런 경우...
아직 호흡곤란이 심하지도 않고 산소포화도가 90 %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으므로 경과 관찰하시면 안됩니다.
이 환자처럼 얼굴의 홍조, 입술의 부종, 코막힘 생김, 목의 갑갑함이 있다면 time course로 보았을 때 점점 진행 중이므로 빨리 에피네프린을 IM 투약해야 합니다. 에피네프린 IM은 위험하지 않습니다. 투약을 지체하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아나필락시스는 원인 노출후 수 초에서 수 분 이내에 발생하며 예견불가능합니다.
즉, 예로 든 환자처럼 증상이 있다가 좋아질 수도 있지만 갑자기 호흡부전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Unpredictable!
Unpredictable!
아나필락시스 조짐이 있을 때 에피네프린을 투약하라!
경한 경우는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는데 체내 보상적 반응으로 에피네프린, 엔지오텐신II, 엔도셀린 등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증이거나 진행하게 되면 심장, 폐부전이 오고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즉, 아나필락시스 시작 시점 시에
환자의 경과를 보면서 (즉, 안색이나 촉? 느낌?)
얼마나 심해질지, 좋아질지, 얼마나 빠른 속도인지, 좋아질지 예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에피네프린의 조기 투약이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들을 막는데 아주 중요합니다.
Early administration!
Early administration!
아나필락시스로 인한 사망 연구에서 (164 케이스) 증상 발생과 사망 사이 시간은 마취제, IV 약물, 조영제의 경우는 5분, 곤충독은 15분, 음식은 30분이었습니다.
에피네프린 투약 방법과 용량에 대해서는 이전 블로그에 정리한 바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jloveu2/221515462572
REF. UpToDate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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