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2019년 2월경 진료 보는 도중에 점점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흉부 불편감과 수축기 혈압이 90 mmHg까지 떨어져 에피네프린, 항히스타민, 스테로이드 투여 후 증상 호전되어 귀가 하였습니다.
진단은 아나필락시스
추정 음식은 아몬드, 바나나, 녹차 ?
호흡이 답답하지 않은 것은 처음 내원 직후였고 수액을 맞는 도중 답답합이 발생하였습니다.
2019.10월 경에 아몬드를 먹고 나서 이전과 비슷한 증상 조짐이 있어 내원하였는데,
이전 아나필락시스 생각은 하지 않고 페니라민, 스테로이드 주사만 맞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내원 직후의 증상들입니다.
아나필락시스가 진행 중일 수도 있고 이전에도 점점 안 좋아졌듯이 원내에서 항히스타민,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있다가 아나필락시스 징후가 보이면 에피네프린을 맞자고 했습니다. 회사에서 아나필락시스가 진행이 되면 더욱 조치를 취하기 힘들 수 있고 응급 상황일 수 있으므로 원내 관찰을 권유하였습니다.
설득을 해서 원내 항히스타민과 스테로이드를 맞기 시작하였고, 이내 흉부 불편감과 두드러기가 생기기 시작하여(15분 정도 경과) 에피네프린을 IM 주사하였습니다. 에피네프린 1회 주사 후에도 흉부 불편감이 완전히 호전되지 않아 1회 더 IM 주사를 하였으며 이내 호전되었습니다.
여기서 선택이 필요했던 부분은
1. 아나필락시스 유발 음식을 섭취하였고, 현재 그런 전조 증상이 보이며, 또 아나필락시스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므로 에피네프린을 선제적으로 주사해야 하는가?
2. 아나필락시스가 현재 발생한 것은 아니고 전조 증상만 있으므로 항히스타민, 스테로이드 주사만 맞다가 진행의 여지가 있으면 에피네프린을 주사해야 하는가?
저는 2번을 선택했고 환자가 잘 치료되었지만, 다음에 내원했을 경우에는 1번을 선택할 예정입니다.
1번으로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time coures of anaphylaxis입니다.
아나필락시스는 보통 잠재적 원인에 노출 후 증상과 징후가 수 초에서 수 분 이내에 뒤따라 오는, 거의 몇 시간 후에는 발생하지는 않는, 빠르게 발생하고, 진행하고 궁극적으로 호전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러나 아나필락시스는 예견 불가능합니다. 경할 수도 있고 보상적 매개 물질인 에피네프린, 안지오텐신 II, 엔도셀린 등이 내제적으로 신체 내에서 생산되어 저절로 관해되기도 하지만 중증이고 수 분 이내에 진행되어 호흡과 심장 부전,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게 되면, 이것이 얼마나 심각하게 될 것인지, 얼마나 빨리 진행할 것인지, 즉각적으로 관해될 것인지, 좋아졌다 나빠질 것인지, 기대보다 오래 지속될 것인지 예견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각 개인에서 아나필락시스 경과를 결정할 요인들이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에피네프린의 조기 투약이 생명을 위협할 증상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데 필수적인 것입니다.
아나필락시스로부터 사망은 몇 분 이내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명적 아나필락시스가 있었던 164명의 케이스에서 증상 발생과 호흡 또는 심정지 사이의 평균 시간은 원인을 모르는 경우는 5분, 곤충 독인 경우는 15분, 음식 유발인 경우는 30분이었습니다.
REF. UpToDate 2019.11.22
Biphasic anaphylaxis — Biphasic anaphylaxis is defined as a recurrence of symptoms that develops following the apparent resolution of the initial anaphylactic episode with no additional exposure to the causative agent. Biphasic reactions have been reported to develop in up to 21 percent of anaphylactic episodes (all ages) and in up to 15 percent of children with anaphylaxis. They typically occur within 12 hours after resolution of the initial symptoms, although recurrences up to 72 hours later have been reported.
Protracted anaphylaxis — Protracted anaphylaxis is defined as an anaphylactic reaction that lasts for hours, days, or even weeks in extreme cases.
Delayed anaphylaxis — Rarely, the onset of anaphylaxis will be delayed (ie, beginning hours rather than minutes after exposure to the causative ag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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