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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간)/B형간염

2018 대한간학회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 IV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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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B형간염에 대한 예방에는 비감염자에서 B형간염의 이환을 방지하고, HBV 만성 감염자에서 질병의 진행과 합병증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예방법들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HBV 비감염자

우리나라는 B형간염 유병률이 비교적 높은 지역이므로 질환 위험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 HBV 표지자 검사를 시행한다. B형 간염 백신 접종력이 없고 HBsAg이 음성이며 anti-HBs가 <10 mIU/mL로 음성인 경우 예방접종을 권고

한다. 특히 1) C형간염, 지방간, 알코올성 간질환, 자가면역간염 및 간경변증 등의 만성 간질환이 있는 자 및 원인이 불분명한 혈청 AST 또는 ALT 상승을 보이는 자, 2) B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사람으로서 의료기관 종사자, 수용시설의 수용자 및 근무자, 단체생활을 하는 지체장애인과 이들을 보호하는 직원, HBV 보유자의 가족 구성원 및 만성 HBV 감염자와 성접촉을 한 경우, 혈액투석 환자, 주사용 약물 중독자, 성매개질환의 노출위험이 큰 집단, HIV 감염인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B형간염에 대한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B형간염 예방접종은 0-1-6개월 방식으로 3회 시행하면 90% 이상에서 항체가 생성된다(anti-HBs >10 mIU/mL). Anti-HBs 무반응자에게는 추가적인 3회의 재접종(revaccination) 시 44-100%에서 항체가 형성된다. B형간염 예방접종 후 면역능이 정상인 경우 anti-HBs에 대한 검사는 필요치 않다. 다만, HBsAg 양성 임신부에서 태어났거나, 가족 중에 만성 HBV 감염자가 있는 신생아의 경우 9-18개월에 anti-HBs 형성 유무를 확인한다. 의료 종사자, 혈액투석 환자, 투석실과 수술실 근무자, 면역저하자(e.g., HIV 감염자, 조혈모세포 이식자, 항암 치료자) 및 HBV 감염자와 성접촉을 하는 경우는 예방백신 접종완료 1-2개월 후에 anti-HBs 검사를 시행하여 재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B형간염 예방접종 후 anti-HBs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하거나 혈청에서 소실되는 경우가 있으나 면역능이 정상인 경우는 추가 접종(booster)이 필요 없다. 그러나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는 매년 anti-HBs를 측정하여 그 수치가 10 mIU/mL 이하인 경우 HBV 감염의 위험도가 증가하므로 추가접종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면역저하자인 경우도 anti-HBs치가 10 mIU/mL 이하인 경우 추가접종을 시행해야 한다. Anit-HBs가 없는 사람이 HBV에 오염된 혈액 혹은 체액에 노출된 경우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0.06 mL/kg)을 최대한 빨리(가급적 24시간 이내) 근주하고 예방접종은 동시에 시작하거나 경피적 노출인 경우 1주일 이내에, 성접촉을 통한 노출인 경우 2주일 이내에 시행한다. HBV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를 시행한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항체가 없는 경우에는 만성 HBV 감염자와 성접촉 시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HBsAg 및 anti-HBs가 음성이고 IgG anti-HBc만 단독으로 양성인 경우 우리나라와 같이 HBsAg 양성 환자의 유병률이 낮지 않은 지역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과거 HBV 감염이다. 과거 감염자에서는 예방접종이 필요하지 않으나, B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는 경우 B형간염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행할 수 있다. IgG anti-HBc만 단독으로 양성인 자에서 간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는 HBV DNA가 검출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만성 HBV 감염자

만성 HBV 감염자는 B형간염 예방접종 효과가 없으므로 접종 대상이 아니다. 만성 HBV 감염자에서 A형간염 중복감염이 일어나면 일반인에 비해 사망률이 5.6-29배 증가하므로, A형간염에 대한 항체가 없는 경우 예방접종을 시행해야 한다.

만성 HBV 감염자는 타인에게 전파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자문 및 교육을 받아야 한다. 수직감염은 HBV 전파의 가장 중요한 경로이다. 수직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서 임신 중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사용에 대한 내용은 특정 상황에서의 치료 중 가임기 여성 환자 부분에 따른다. HBsAg 양성 임신부에서 신생아 출생 직후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과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경우 90-95%에서 수직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HBsAg 양성 임신부에서 출생한 신생아는 출생 직후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0.5 mL 근육주사, anti-HBs의 역가가 100,000 IU 이상 포함)을 주사하고 12시간 이내에 HBV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향후 일정대로 순차적인 접종을 한다. HBsAg 양성 임산부에서 모유를 수유한 경우와 분유를 수유한 경우에서 신생아 감염률은 각각 0-8%와 3-9%로 통계

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만성적인 음주는 독립적으로 간경변증과 간세포암종의 발생의 위험인자이며 기저에 만성 간질환이 있는 환자들에서 간질환의 진행과 간세포암종 발생 위험을 더욱 증가시킨다. 적은 양의 음주도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철저한 금주를 권장한다.

여러 후향 연구에서 흡연과 간세포암종 발생의 연관성을 확인하였으며, 특히 만성 HBV 감염자에서 흡연자의 경우 대사증후군과 동반하여 간세포암종의 발생 위험도가 높았다.

만성 HBV 감염자에서 경과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특정 식이요법은 확인된 바가 없다. 그러나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동반된 지방간질환이 바이러스 요인과 독립적으로 간내 섬유화의 진행과 연관성을 확인한 전향 연구 결과가 있으며, 다수의 후향 연구에서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으로 인한 대사증후군과 지방간질환이 동반된 경우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간세포암종 발생과 연관성이 높았으므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식습관과 생활 습관의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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