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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내과/조혈

임산부에서 빈혈 예방을 위한 철분제 공급, Prevention of iron deficiency in pregna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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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여자

헤모글로빈 12.1


여자의 헤모글로빈 정상 범위는 12-16이므로 12.1이기에 철분제 복용을 권유하였습니다.

같은 나이 대의 남자들에서 혈액검사를 하면 헤모글로빈이 14-16대로 나오며 17까지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여자들 가운데 16-17은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여자들은 생리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여자 환자에게 철분제 복용을 권유하였고 일정 시간이 흐르고 다시 내원하였습니다.

그런데 철분제를 복용하지 않았다고 하며 그 이유는 이후에 임신이 확인되었는데 산부인과에서 철분제를 지금 복용하지 말고 임신 ** 주 이후에 복용하라고 하여서 지금은 안 먹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순간 여러 생각들이 났습니다.

1. 임신이 아닌 여자라도 현재는 빈혈 상태인데(절대적 빈혈은 아닙니다. 상대적인 빈혈이라는 뜻입니다. 이 환자에게 철분제를 공급하면 14 이상은 올라갑니다) 왜 지금 철분제를 복용하지 말라고 했을까?

2. 임신이면 dilutinal하게 physiologic anemia가 더 진행이 될 것이고 현재 12.1이면 임신 주수가 진행될수록 더 헤모글로빈이 감소될 것인데 왜 지금 철분제를 복용하지 말라고 했을까?

3. 헤모글로빈 12.1에 임신 상태라면 철분제 공급이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일단 제 생각은 접어 두고, reference를 찾아 보았습니다. 다음은 임신 중 철 결핍 치료가 아닌 철 결핍 예방에 대한 내용입니다.


UpToDate 산모와 태아 건강 모두 임신 중 빈혈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임신 중 빈혈을 확인하고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은 이득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high-quality 임상 연구로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임신과 출산 동안 증가되는 철 요구량에 상응하기 위해 모든 임산부에게 철 공급을 합니다. 이것은 첫 산전 방문시에 모든 임산부에게 하루 30 mg 철 공급 시작을 권고하는 미국 CDC 1998 guidance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55 kg 여자는 임신부터 출산까지 추가적으로 1 g의 철을 필요로 하며 300-350 mg은 태아와 태반, 500 mg은 산모의 RBC mass 확장, 250 mg은 출산 동안의 실혈과 연관됩니다. 공급은 1 gm을 초과하는데 그 이유는 복용한 철분의 오직 적은 부분만 흡수되고, 흡수된 부분의 증가가 철 요구량 증가와 맞아 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임신 중 철 요구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철 공급이 건강 결과와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는 높은 질의 증거를 얻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United State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USPSTF)로부터 1996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증거에 대한 2015 review에서는 철 결핍 빈혈에 대한 일상적인 산전 철 공급이 산모 또는 태아의 임상적 건강 결과를 개선시킨다는 증거가 불충분하지만 철 공급이 산모의 혈액학적 지표들을 개선시킬 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2015 Cochrane review도 철 공급이 임신 중 산모의 빈혈과 철 결핍 위험을 줄이나 산모와 태아 결과에 대한 긍정적 효과는 덜 분명하다라고 유사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와 같은 높은 질의 증거가 부족한 것은 크게 임산부에서 전향적 무작위 연구를 시행하는 것의 어려움과 산모와 태아에서 철 공급에 대한 제한된 보고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UpToDate는 미국 CDC와 의견을 같이 하며, 모든 산모에게 철 공급을 권고합니다. 이것은 산모와 태아 결과에 대한 높은 질의 증거는 부족하지만 산모의 혈액학적 지표와 빈혈, 철결핍 위험을 줄입니다. 따라서 위에 언급된 환자에게 철분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임신과 무관하게 빈혈 상태를 교정하고 더욱이 산모의 빈혈을 예방과 혈역학적 지표 개선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REF. UpToDate 201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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