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암종 환자에서 치료의 최종 목표는 환자의 암병기, 기저 간기능 및 수행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생존기간을 늘려 생존율을 높이는 데에 있으며 삶의 질 향상 또한 고려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소화기-간장학 내과, 종양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인터벤션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및 다른 여러 전문과들의 다학제적 치료 계획수립이 필요하다.
치료방법의 선택은 가능한 한 근거중심이어야 하며 최고이자 최선의 근거는 생존율을 확인하는 무작위 전향적 대조연구(randomized controlled trial; 이하 RCT) 혹은 전향적 대조연구, 전향적 대규모 코호트연구 등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이다. 점차 이러한 연구들이 증가하고는 있으나 아직도 간세포암종 치료에 관한 RCT 같은 최상의 증거는 부족한 실정이므로, 치료 계획수립에 있어 많은 부분을 중등도 정도의 증거에 근거하고 있다. 그러므로 치료법 적용에 많은 이해와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임상에서 균형잡힌 다학제적 치료 계획수립이 어려운 이유는 환자 치료를 직접적으로 수행하는 각 과에서 주장하는 치료 적응증과 결과에서 객관성이 부족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며, 이에 따라 본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와 같은 전문가 그룹의 집단토의를 통한 좀 더 객관적 평가가 필요하다.
본 가이드라인에서 제시되는 최상의 치료법은 근거중심의학의 결과이며 이를 위해서는 대상 환자에게 모든 가능한 치료방법이 동원될 수 있는 실질적 시설과 훈련된 인력이 갖춰진 상태를 전제해야 하며 환자의 경제적인 여건과 환자-보호자들의 순응 또한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본 가이드라인에서는 앞서 언급한 여러 여건을 고려하여 mUICC 병기에 따른 최선의 치료법과 차선의 치료법을 2014년에 처음으로 제시하였었고 이번 개정에서도 동일한 접근법을 취하였다 (Fig. 4). 그러나 간세포암종 치료법 선택 기준은 병기 뿐만이 아니라 기저 간기능 상태, 수행능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모든 경우의 수를 일일이 열거하여 요약할 수는 없었다. 간
세포암종 상태의 여러가지 경우에 대한 치료법 선택은 의학적 증거와 전문가 의견을 고려하여 권고사항으로 마련하였으며 각각의 치료법 편에서 자세히 기술하였다.
본 개관에서는 mUICC 병기별로 간기능이 우수하고 (Child-Pugh A 등급), 문맥압항진증 합병증이 없고 수행능력이 좋은 (Eastern Cooperative Oncology Group performance 0-1) 간세포암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법을 간략히 도식화하여 치료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본 가이드라인은 이번 개정에서 처음으로 2차 치료에 대해 별도로 다루고 있으며, 여기 치료 개관은 첫 치료만을 제시한 것이다. 첫 치료 후 남아있는 암이나, 재발되거나, 진행된 암에 대한 2 차 치료법들은 뒤에서 별도로 기술하고 권고사항을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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