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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내과/말라리아

말라리아 예방약 처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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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예방약 처방하기'

2012년도에 작성한 바 있지만 좀 더 자세히 작성해 보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sjloveu2/100157775049

◆ 약 처방 전 여행자에게 알려 주어야 할 것

1.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 예방약보다 중요한 것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예방을 위한 방법은 2가지인데 1)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 2)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예방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것이 완전한 말라리아 예방을 보증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여행지역 중 또는 다녀와서 열이 나거나 두통/근육통/기침/메스꺼움/복통/설사가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2. 여행을 다녀온 후 1년 동안은 열이 난 경우 의사에게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방문했음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프리마퀸, 타페노퀸을 제외한 대부분의 예방 약물은 relapsing malaria의 원인이 되는 P. vivax, P. ovale를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예방 약물을 복용했다 할지라도 노출 수개월 후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 말라리아 약 처방하기

1.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할 때 여행자가 가려고 하는 국가와 무관하게 메프로퀸, 클로로퀸, 독시싸이클린, 말라론 중에 한 개를 임의적으로 선택하면 안됩니다. 여행자가 가고자 하는 곳이 말라리아 유행지역인지, 말라리아 약제 내성이 존재하는지, 특정 지역의 권고되는 항말라리아 약물은 무엇인지 찾아 보고 처방해야 합니다.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은 (1) 구글에서 'cdc prevention 국가이름'을 검색하거나

바로 특정 국가의 말라리아 유행지역과 내성 유무, 권고 약물을 알려주는 (2) 사이트에서 찾는 것입니다.

(1)방법의 예로 방글라데시 국가를 쳐 보겠습니다.

전염 지역이 언급되어 있고 클로로퀸 내성이 있으므로 권고되는 약물은 말라론, 독시싸이클린, 메플로퀸, 타페노퀸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2) 두 번째 방법은 다음 사이트에서 방글라데시를 찾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https://www.cdc.gov/malaria/travelers/country_table/a.html

2. 여행자가 여러 국가나 지역을 가는 경우 말라리아 전염 유형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각 해당 지역에 맞는 약제를 여러 개 선택하기 보다는 단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약제로 가능한 경우 그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낫습니다.

 

말라리아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말라리아 전염 위험이 낮은 경우라면 예방약은 필요하지 않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합니다. 참고로 CDC에 언급되어 있는 우리나라 말라리아에 대한 내용입니다.

클로로퀸 내성 P. falciparum malaria가 있는 지역이라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면서 예방약 복용이 필요합니다. 말라론 (atavaquone-proguanil), mefloquine, doxycycline, tafenoquine 모두 말라리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메플로퀸과 말라론을 비교한 연구에서 말라론을 복용한 여행자들이 부작용을 덜 호소하였으나 말라론은 비용 부담이 됩니다. 단기간 여행하는 경우에는 말라론을 장기간 여행하는 경우에는 weekly mefloquine이 편의성 때문에 선호됩니다. 메플로퀸은 아무래도 일주일에 한 번 복용하므로 장기간 여행하는 경우에는 편합니다. 가격이 싸서 개인적으로 독시싸이클린을 많이 처방하는 편인데 단점은 매일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 sun sensitization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Tafenoquine을 사용하기 전에는 G6PD deficiency에 대한 검사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지역은 드물기는 하지만 chloroquine-sensitive P. falciparum malaria가 있는 지역에서 모기 회피와 함께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이 필요합니다. 약제로이 사용될 수 잇지만 단기간 사용하는 경우 말라론, 타페노퀸을 선호합니다. 메플로퀸, 독시사이클린 또한 효과적입니다.

클로로퀸과 메플로퀸 모두 내성이 있는 지역에서는 모기 회피와 함께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경우 사용될 수 있는 약제로는 말라론, 독시사이클린, 타페노퀸입니다. 태국, 중국, 라오스, 베트남의 말라리아 유행지역이며 태국 같은 경우 동쪽으로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과 서쪽으로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입니다.

 

P. vivax가 우세한 지역 (멕시코와 중앙 아메리카)에서 모기 회피와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이 필요합니다. 프리마퀸, 타페노퀸이 G6PD deficiency가 없는 경우 사용될 수 있습니다. 클로로퀸 또한 효과적입니다. 단기간 여행하는 경우 말라론, 타페노퀸이 사용될 수 있고 메플로퀸과 독시사이클린 또한 효과적입니다.

정리)

  1. 말라리아 예방약 처방 시 여행자가 떠나는 국가를 물어 보고 CDC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와 내성 유무, 권고되는 처방 약제를 확인 후 처방합니다. https://blog.naver.com/sjloveu2/100157775049 https://www.cdc.gov/malaria/travelers/country_table/a.html 검색하면 잘 나와 있습니다.
  2. 약제 복용을 꾸준히 잘 하도록 합니다.
  3. 약제 복용이 완전한 예방을 보증하지 않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합니다.
  4. 1년까지는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말라리아 유행 지역 여행력을 의사에게 알려 주어야 합니다.

 

REF. UpToDate 2023.01.10

https://www.cdc.gov/malaria/travelers/country_table/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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