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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직, 개원/보건정책관리

노니를 비롯한 약초들, Noni and other herbal med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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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등학교 때 케일과 알로에 열풍이 있었습니다.

몇 년 전에는 글루코사민이 있었고 작년에는 폴리코사놀을 복용 중인 환자들이 많았는데

최근에 외래로 내원한 환자들 중에 노니(noni)를 구입해서 드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뉴스에 노니(noni)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노니 자체에 대한 내용이 아닌 가공 과정에서 생긴 문제였습니다.

제가 오늘 언급하고 싶은 내용은 '과유불급'입니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노니(noni) 열풍이 또 언제까지 갈런지…….

다음은 herbal medications과 dietary supplements로 인한 간독성(hepatotoxicity) 약제들입니다. 노니(noni)는 이 만큼 대중화되지 못해서 그런 것인지, 간독성이 이 약제들보다 못해서 그런 것이지는 모르겠으나 다음 약제들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아니고, 'other hepatotoxic herbs'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Other hepatotoxic herbs를 들어가 보면 노니 쥬스(noni juice)가 나옵니다.

찾아보면 알로에도 있고 변비약으로 쓰는 세나도 있고 항암 효과가 있다는 미슬토도 있고 녹차즙도 있습니다. 환자들이 저에게 물어 봅니다. 먹어도 되나요?

저는 먹지 말라고는 안 합니다.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즙이나 농축액의 경우]

1. 기왕 샀으면 드세요

2. 그러나 간헐적으로 드세요.

3. 즙이나 농축액으로 먹는 것은 자제 하세요.

저는 미나리 무침을 좋아합니다.

반찬으로 무쳐서 나오면 잘 먹습니다.

그러나 미나리즙은 먹지 않습니다.

음....누가 준다면 한 번 정도는 먹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고농축으로 즙을 짜서 삼시 세끼 미나리즙을 먹는 것은 말리고 싶습니다.

제가 전공의 때 미나리즙을 단기간에 먹고 간독성으로 내원한 환자가 있었습니다.

다음은 노니(noni, Morinda citrifolia)를 머고 간독성으로 내원한 환자를 케이스 보고한 논문 내용입니다.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응급의학과나 내과 선생님들은 이런 환자들을 경험하기에

종류와 상관 없이 고농축으로 즙을 짜서 단기간에 몸 안으로 투하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그런 환자들을 경험해서 그렇습니다.

그런 환자들을 경험했기 때문에 또 그런 일이 발생할까봐 싫어하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은 그런 경험을 해 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약제들은 수 많은 효능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효능이 뛰어난 것은 'drug'로 만듭니다.

Drug category에 못 들어온 것은 효능이 있더라도 그 약 효능이 drug에 미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노니, 알로에 이런 것들을 drug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고농축으로 만들어서 약의 효과를 기대하면서 복용합니다.

그러면 약의 효능보다는 독성이 더 우려됩니다.

미나리 효능에 대한 네이버 지식백과 사전 내용입니다.

미나리의 해독작용 때문에 복어 독을 중화시키기 위해 복어탕에 넣는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음식으로 넣었기 때문에 저는 일리가 있을 수 있다고 여깁니다(원리는 공부하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변비 호전을 위해 미나리를 무쳐서 먹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술 마신 후에 미나리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좋은 음식이라고 즙을 짜서 고농축으로 만든 다음 단기간에 복용하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으로 먹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노니. 드실 수 있습니다.

알로에. 드실 수 있습니다.

미나리. 드실 수 있습니다(저도 좋아합니다).

다만 즙을 짜서 고농축으로 만들어서 그것도 단기간에 복용하지 마십시요

좋은 의도로 먹었는데, 간독성으로 간이 손상되어 간이식 수술 받는 환자도 전공의 시절에 경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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