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변잠혈검사(FIT) 양성: 대장내시경에서 용종·대장암이 얼마나 발견될까?
건강검진에서 분변잠혈검사(대개 FIT, fecal immunochemical test)가 “양성”으로 나오면 환자분들은 바로 “대장암인가요?”를 가장 먼저 묻습니다.


1) 메타분석(여러 연구를 합쳐 본 결과)
FIT 양성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을 했을 때(무증상 검진 중심)
- 선종(전암성 용종) 발견(ADR): 47.8%
- 진행성 선종(advanced adenoma) 발견: 25.3%
- 대장암 발견: 5.1%
쉽게 말하면 FIT 양성 100명 내시경하면, 전암성 용종은 약 48명, 진행성 선종은 약 25명, 대장암은 약 5명 정도가 한 가지 대표값입니다. (연령·성별·양성 기준치 등에 따라 변동)

2) 국내(한국) 프로그램 데이터(예시)
한 국내 FIT 기반 검진 프로그램 분석에서는 FIT 양성 후 대장내시경에서
- 용종 발견(PDR): 64.5%
- 선종 발견(ADR): 48.2%
- (FIT 양성 전체 기준) 대장암 양성예측도(PPV): 5.5%
- (실제 내시경 받은 사람 기준) 대장암 발견율: 8.0%
PPV(모든 FIT 양성자 기준)”와 “내시경 수검자에서의 발견율”은 분모가 달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용종이랑 선종(전암성 용종)은 다른 개념이며 용종은 선종을 포함합니다.
- 용종(polyp): 혹처럼 튀어나온 병변 전체(과형성용종, 염증성 용종 등 포함)
- 선종(adenoma): 시간이 지나면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암성 병변
- 진행성 선종(advanced adenoma): 크기(≥10mm), 융모성 성분, 고도이형성 등 위험도가 높은 선종
즉, 환자에게 설명할 때는 FIT 양성에서 그냥 용종도 많이 나오지만, 전암성 용종(선종)이 절반 내외로 꽤 흔하고, 암도 수% 수준으로 발견된다가 핵심입니다.
다음 단계: FIT 양성의 ‘진단’은 대장내시경입니다
FIT 양성은 출혈 신호이지, 병변의 위치/원인을 확정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확진(진단) 목적의 대장내시경이 표준입니다(가능하면 용종 절제까지 한 번에).
언제까지 내시경을 해야 하나?
“최대한 빨리”가 원칙입니다. 연구들에서 양성 후 대장내시경이 9–10개월 이상 지연될수록 대장암/진행암 위험이 증가하는 연관성이 반복해서 보고됩니다.
치료와 예후
선종/진행성 선종: 대부분 내시경 절제(폴리펙토미/EMR/ESD)로 치료가 끝납니다.암이 되기 전 단에서 제거하면 예방 효과가 큽니다.
- 대장암: FIT 양성으로 발견되는 암은 상대적으로 일찍 잡힐 가능성이 있어, 조기 진단은 치료 성적에 유리합니다.
- 정상 내시경: 치핵, 치열, 염증/장염, 약물(항혈소판제/항응고제), 일시적 출혈 등으로도 양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정상이 나오더라도 내시경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위험을 크게 줄인 상태로 이해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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