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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내과/코로나바이러스

중국 유래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시 및 발생 현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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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 방역 규제 대부분을 철회하면서 중국 내의 코로나19 확진 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1,2]. 중국 내 급격한 코로나 확산에 따른 확진자 유입과 신규 변이 바이러스 발생 및 유입 우려에 대응하기 위하여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국가에서 최근 중국 본토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탑 승객에게 출발 직전에 SARS-CoV-2 검사 후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3,4]. 또한, 이탈리아 등에서는 중국 유래의 신규 변이 바이러스 감시를 위해 중국에서 입국한 확진자를 대상으로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확대ㆍ강화하여 수 행하고 있다[5]. 질병관리청도 검역 강화를 위해 12월 16일 부터 인천공항 타겟 검역 대상국에 중국을 추가하였고, 2023 년 1월 2일부터는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일차 PCR 검사를 의무화하였으며, 변이 바이러스 감시를 위해 확진자의 분석 가능한 모든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분석을 실시하고 있다[6]. 이에, 중국에서 입국한 확진자의 양성 검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장유전체분석 결과 및 Global Initiative on Sharing All Influenza (GISAID)에 공유된 중국 내 또는 타 국가에서 확인된 중국 유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여 최근 중국 의 변이 바이러스 동향을 분석하여 보고하고자 한다[7].

질병관리청은 국가 호흡기바이러스 통합감시(Korea Respiratory Virus Integrated Surveillance System, K-RISS)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및 해외 유입 유래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감시하고 있다[8]. K-RISS를 통해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월 27일까지 검역 및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중국 발 확진자 482명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BA.5 계열이 96.3% 로 대부분이었고, 세부적으로는 BA.5가 63.7% (BA.5.2 61.5%, BA.5 1.2%), BF.7이 32.8%, BQ.1이 0.4%, BQ.1.1 이 0.2%로 확인되었으며, 그 외 BN.1이 1.9%, BA.2가 1.0%, BA.2.75가 0.8%로 확인되었다(표 1). 2023년 1월 2일 이후 강화된 검역에 따라 중국의 단기체류 확진자를 대상으로 하는 변이 바이러스 분석 또한 K-RISS 내에서 수행 중으로, 1월 2 일부터 24일까지 단기체류 확진자 698명 중 전장유전체분석 이 가능한 95명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BA.5 계열이 93.7% 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그 중 BA.5가 51.6% (BA.5.2 51.6%), BF.7이 41.1%, BQ.1.1이 1.1%로 확인되었다. 그 외 BA.2가 3.2%, BA.2.75이 2.1%, BN.1은 1.1%의 검출률을 나타내었다(표 2). 주차별 분석 결과 BF.7이 1주차 37.5%에 서 4주차에 60.0%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고 BA.5 (BA.5.2) 는 1주차에 60.7%의 검출되었으나 4주차에는 20.0%로 감소되었다(그림 1).

 

이와 함께 GISAID에 등록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월 27일까지 중국과 관련된 7,047건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 등록한 6,285건의 서열에서는 BA.5 계 열이 98.3%로 대부분이었고, 그 중 BA.5가 63.4% (BA.5.2 61.3%, BA.5 2.1%), BF.7이 32.8%, BQ.1이 0.8%, BQ.1.1 이 1.2%을 차지하였다. 그 외 BA.2.75 0.3%, BN.1 0.6% 등이 확인되었고(표 3), 최근 미국 등에서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면역회피능 증가를 특징적으로 보이는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 XBB.1.5은 12월 3건 등록된 것이 확인되었다[9]. 같은 기간 동안 한국에서 중국 유래 확진자를 분석하여 GISAID에 공유한 유전정보는 279건으로 BA.5 계열이 98.2%로 대부분이었고, 이 중 BA.5가 73.5% (BA.5.2 71.7%, BA.5 1.8%), BF.7이 24.0%, BQ.1이 0.4%, BQ.1.1이 0.4%를 차지하였다.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총 483건의 중국 유래의 유전정보를 등록하였는데, 일본 311건, 싱가포르 89 건, 프랑스 30건, 이탈리아 28건, 대만 17건, 이란 5건, 미 국 3건으로 확인되었다. BA.5 계열이 97.5%를 차지하였고, 세부적으로는 BA.5가 60.5% (BA.5.2 58.2%, BA.5 2.3%), BF.7이 36.0%, BQ.1이 0.2%, BQ.1.1이 0.8%로 확인되었 다. 또한 2023년 1월 25일자 WHO 주간 역학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CDC에서 제공한 9월 이후부터 수집된 18,906 개의 전장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BA.5(BA.5.2)가 70.8%, BF.7이 23.4%로 중국 내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의 대부분인 것으로 보고되었다[10].

 

 

중국발 단기체류 확진자 분석을 포함한 K-RISS 감시결과 와 GISAID에 공유된 중국 및 타국가 유전자 정보를 종합하 여 분석한 결과, 모두 유사한 양상을 나타내어 현재 중국 내에서는 BA.5 및 BF.7 등 BA.5 세부계통이 90% 이상을 차지하 며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아직 국내 중국 입국 확진자에서 XBB.1.5 등 크게 우려할 만한 변이 바이러스는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중국 내 확진 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XBB.1.5의 확산 여부 및 신규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중국에서 온 입국자 중 확진자를 대상으로 강화된 변이 바이러스 감시를 통해 신규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발생 및 유행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확보된 분석정보는 적극 공유함으로써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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