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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직, 개원/봉직, 개원

폴리코사놀(Policosanol), 고지혈증 치료제가 아닌 보충제(dietary supplement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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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주변에서 좋다는 음식, 보충제, 약에 귀가 얇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말을 의사의 권고보다 더욱 신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 폴리코사놀(policosanol)에 대해 물어 보는 환자들이 늘었습니다. 
제가 출근하면서 듣는 라디오 중간에도 폴리코사놀 광고가 나오는 것을 보니 이런 광고 노출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질문은 폴리코사놀을 먹으면 콜레스테롤에 좋냐는 것입니다.
폴리코사놀은 LDL을 낮추고 HDL을 올리는 것으로 입증된(evidence가 있는) 치료제가 아닙니다.
범주는 dietary supplements(보조식품)입니다.

반면에 의사가 처방하는 스타틴(statin)이라는 약은 LDL을 낮추고 심혈관 사망률을 감소시킨 것으로 입증된 약임에도 불구하고 스타틴을 권고하면 사람들은 잘 받아들이지 않고 주저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약을 먹으면 부작용이 생기는데 먹을 이득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스타틴은 심혈관 질환이 있었던 환자가 복용하여도 추가 심혈관 질환, 사망률 감소 효과가 있으며(2차 예방), 심혈관 질환이 없는 환자가 복용하여도 심혈관 질환, 사망률 감소 효과가 입증된(evidence가 있는) 약입니다. 약이므로 부작용이 없을 수는 없겠으나 이처럼 이득이 크므로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서 보험 기준 이상이라면 약물 복용을 권고합니다. 

폴리코사놀은 스타틴처럼 무작위 연구에서 입증된 것이 아니어서 치료제가 아닙니다. 
보조식품에 속하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 없이 구입 가능합니다.

폴리코사놀은 sugar cane wax에서 추출한 약물입니다. 그것은 많은 aliphatic alcohols을 포함합니다. 복용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일부 연구는 하루 10 ~ 20 mg의 용량으로 LDL-C 농도를 25 % 이상 감소시킬 수 있으며 HDL-C를 최대 15 %까지 올릴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143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무작위 시험에서 폴리코사놀 10-80 mg/day 용량 복용이 LDL-C, HDL-C, 총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 또는 지단백질(a)에 대한 효과에서 위약과 차이가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 하였습니다.   
또한, clinical endpoints에 대한 제한된 데이터만 있으며 또한 정확한 조성이 불확실하고  효과적인 구성 성분과 작용 메카니즘이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고지혈증의 치료를 위해서 폴리코사놀 사용을 권고하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현재까지 폴리코사놀의 고지혈증에 대한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no evidence
   not recommend
   not treatment drug

제가 환자에게 이런 말을 가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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