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보조요법]
보조요법(adjuvant therapy)은 일반적으로 근치적 치료 후 재발을 막기위해 추가적으로 시행하는 치료를 말하는데, 간세포암종의 경우 근치적 간절제 후 재발률이 5년에 약 50-70% 전후로 높기에(간절제편 참조) 재발을 막기 위한 보조요법은 시급한 과제이다. 근치적 치료 후 보조요법으로 경동맥화학색전술, 간동맥으로 방사성 동위원소인 Iodine-131을 주입하는 요법, vitamin K2537 나 vitamin A 유도체를 이용한 보조요법 등이 연구되어 왔으나 아직까지 임상적인 유용성이 입증되지 못했다. 세포독성 전신화학요법과 소라페닙 역시 보조요
법으로 유용하다는 근거는 없다.
Takamaya등이 환자에서 유래한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ytokine induced killer cell, CIK)를 이용한 보조요법이 간세포암종 수술 후 3년 재발률을 대조군보다 15% 감소시켰다는 보고를 한 후 이를 이용한 근치적 치료 후 보조요법에 관한 전향적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최근 국내에서 AJCC stage I, II 간세포암종 환자들에서 간절제 또는 국소치료(고주파열치료, 에탄올주입술)로 완치된 후 시행된 무작위 대조군 3상 연구에서 CIK 면역치료 보조요법은 무재발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증가시켰으며 (HR 0.63, 95% CI 0.43-0.94) 전체적 생존기간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HR 0.21, 95% CI 0.06-0.75). 본 3상 연구 이후 68.5개월(Interquartile Range 45.0-82.2) 장기 추적에서도 CIK 보조요법군이 대조군에 비해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의미있게 낮추고 (HR 0.67; 95% CI 0.48-0.94, P=0.009) 5년 무재발 생존율이 CIK 보조요법군 44.8%, 대조군 33.1%이었다. 중국에서 시행된 3상 연구에서는 종양재발까지 기간(time to recurrence)을 유의하게 연장 시켜(13.6 개월 vs. 7.8 개월, P=0.01) 일차 목표를 달성하였지만, 무재발 생존이나 전체생존의 연장에 대한 분석에서는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 하였다. 근치적 치료 후 CIK를 이용한 보조요법에 대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만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에서 보조요법은 치료 후 3년까지의 무재발 생존과 전체적 생존을 유의하게 증가시킨다고 보고하였다.
절제 가능한 병기에서 절제 전 신보조요법(neoadjuvant therapy)으로서 TACE를 시행할 수 있으나 절제술 단독치료와 비교하여 TACE를 먼저 시행하고 절제하는 것이 생존율이나 무질병생존 (disease free survival)을 연장시킨다는 근거가 없다.
[권고사항]
1. AJCC I, II 병기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간절제, 고주파열치료술 또는 에탄올주입술로써 근치적 치료 후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를 이용한 면역치료 보조요법을 시행 할 수 있다 (B2).
2. 간세포암종의 근치적 치료 후 보조요법으로서 경동맥화학색전술이나 소라페닙, 세포독성화학요법 등은 권장되지 않는다 (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