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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조식품과 생명연장식품

세균맨 2020. 5. 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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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은 약의 이상반응에 대해 민감합니다. 고지혈증약을 복용 중인 환자들이 '이 약을 먹으면 근육이 녹는다고 하는데......', '이 약을 먹고 나서 한 쪽 팔이 저립니다'라고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쪽 팔의 저림처럼 편위되어 나타는 증상도 고지혈증 이상반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 문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건강기능식품은 이상반응이 없고 좋은 효과만 내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상반응이 의심되니 중단을 권유하면 건강보조식품이 부작용이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이름에서 오는 착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건강...

보조...

식품...

건강에 도움이 되고 보조적으로 도와 주며 식품이니깐 이름만 들어보면 이상반응이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가 먹는 고지혈증약을 이런 식으로 이름을 바꾸어 보고 싶습니다.

생명연장지질식품

적어도 '이 약 먹어야 해요', '이 약 먹고 근육이 녹으면 어떡해요', '이 약 먹었더니 한 쪽 팔이 저려요', '이 약 먹으면 안 좋다고 하던데요', '이 약 먹으면 당뇨병이 생긴다고 하던데요'....하는 걱정은 많이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지혈증약은 생명연장지질기능식품

고혈압약은 생명연장혈압기능식품

당뇨약은 생명연장혈당기능식품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이름 아래 팔리는 수 많은 제품을 복용하면서

이름이 주는 착각에 빠져 마치 건강에 큰 도움이 되리라는 믿음을 갖는 반면

약이 주는 착각에 빠져

병에 걸려 있는 사람만이 먹는 것이므로

약을 먹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이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빗대어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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